서울 걷기 여행 10-2 : 남산 순환로, 도시의 심장에서 만나는 숲
안녕하세요, 엔딕입니다.
오늘은 남산만 온전히 걷습니다. 어제의 여운을 데리고, 도시의 심장에서 숲을 만나는 길.
성곽길, 순환로, 전망 포인트를 하나씩 연결해 남산의 클래식을 완성합니다.
1. 성곽길의 아침 — 도심과 시간의 접점
성벽 돌 하나, 하나가 시간을 증언합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서울의 속도’가 아니라 ‘서울의 숨’을 듣게 됩니다. 오르막은 짧고, 숲의 냄새는 깊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면 성벽과 도시 스카이라인이 겹치는 구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2. 순환로의 호흡 — 한 바퀴의 위로
남산 순환로의 매력은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길’입니다. 누구나 자기 속도로 한 바퀴를 완성할 수 있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무의 색과 그림자도 바뀝니다. 봄이면 향긋함, 여름이면 짙은 초록, 가을이면 금빛, 겨울이면 정적.
3. 전망의 시간 — 도시를 품에 안다
마지막 구간은 전망을 위한 구간입니다. 남산의 전망 포인트는 ‘서울이 왜 아름다운지’를 설명하는 대신 보여줍니다. 성곽, 숲, 도심, 멀리 겹쳐지는 산 능선까지 — 한 프레임 안에 ‘서울’이 들어옵니다.
걷는다는 건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오늘 남산은 당신을 서둘지 않게 만들고, 당신이 사랑하는 속도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합니다.
📘 Day 10-2 Summary (English)
Day 10-2 is a dedicated loop around Namsan, Seoul’s classic city-forest walk. The fortress wall, shaded paths, and layered skyline form a single frame of Seoul’s identity. This route is gentle yet complete — a pace that lets the city and the walker breath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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