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걷기 여행 – 2일차: 창덕궁 후원 · 종묘 · 익선동




안녕하세요, 엔딕입니다. 1일차에 경복궁과 서촌을 걸었다면, 2일차는 창덕궁 후원에서 시작해 종묘를 지나 익선동 감성 골목으로 이어집니다. 왕의 고요함과 시민의 감성이 만나는 리듬으로 하루를 설계했습니다.

덕궁 후원 – 왕의 사색이 머문 정원

창덕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궁궐입니다. 경복궁의 대칭 미학과 달리, 창덕궁은 숲의 곡선을 따라 건축이 스며듭니다. 그 중심에는 오직 왕과 세자만이 드나들던 비밀의 공간, 후원(Secret Garden)이 있죠.

이곳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시간의 속도가 느리게 흐르는 사색의 무대입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과 흙냄새, 연못의 잔잔한 물결이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늦춥니다. 꼭 봐야 할 포인트는 옥류천, 부용지, 존덕정입니다.

후원 관람 팁

  • 사전 예약제: 입장 인원 제한. 방문 전 반드시 예약 권장.
  • 옥류천: 바위 글자를 찾으며 정조의 시심을 떠올려 보세요.
  • 부용지: 정자+연못+반영(Reflection) 사진 포인트.
  • 존덕정: 왕의 사색 공간. 숲과 바람 소리에 집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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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 조선의 정신을 걷다

후원을 나와 도보로 15분, 도심 속의 고요가 시작됩니다. 종묘는 조선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제례 공간으로, 화려함보다 절제된 선과 리듬이 주는 경건함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돌길 위로 스치는 발자국 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나무 기둥 사이사이 흐르는 바람의 결까지. 이곳에서는 사진보다 침묵이 더 선명한 기록이 됩니다. 주말 정기 해설(영문 포함)이 있으니 외국인 친구에게도 추천합니다.

☕ 익선동 – 고요함 끝의 감성

오후에는 분위기를 전환합니다. 종묘에서 10분이면 닿는 익선동 한옥 골목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감성의 거리입니다. 한옥의 기와 아래로 따뜻한 조명이 번지고, 카페·공방·디자인숍이 골목마다 숨어 있습니다.

익선동 한옥 골목과 카페 간판 불빛
한옥 골목 사이로 스며드는 조명과 커피 향 · 익선동의 저녁 풍경

기와지붕 사이 하늘, 돌길을 걷는 실루엣, 나무창을 통과한 조명.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풍경은 서울의 새로운 감성 DNA를 보여줍니다. 카메라 셔터는 멈출 틈이 없고, 발걸음은 자꾸 느려집니다.

🍽️ 식사 코스

  • 점심: 종로 한정식집 ‘두문불출’ – 정갈한 반상과 나물, 한국의 미각을 체험.
  • 저녁: 익선동 ‘온천집’ – 막걸리와 퓨전 한식으로 하루의 여운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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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요약

키워드: 고요함 · 전통 · 감성
동선: 창덕궁 후원 → 종묘 → 익선동
느낌: 왕의 정원에서 시작해 서울의 감성으로 이어지는 하루

🌏 English Summary

Day 2 – Harmony of History and Modern Seoul.
We began at the Secret Garden of Changdeokgung Palace, where kings found reflection among ponds and pavilions. Then we stepped into Jongmyo Shrine, a sacred space of Confucian rituals, where silence holds centuries of respect. Finally, we closed the day in Ikseon-dong, a maze of hanok alleys reborn as cafés and craft shops — a warm blend of royal grace and modern creativity.

(태그): #서울여행 #창덕궁후원 #종묘 #익선동 #도보여행 #한옥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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